내가 앵간허믄 텔레비 얘기를 안할라 해써.
그치마는 이거슨 촘 너무헌거 가뜨라.
이승철이랑 엄정화가 나와가꼬 애들 같지두 않은 애들을 델꾸선
합창 연습을 시킨다매?
그래가꼬 유럽으루 델꾸 간다매?
도대체 취지가 머여?
그넘들 중에서는 나름대루 착씰허게 사는애들두 이쓸꺼여.
새벽까정 알바뛰구선 잠두 지대루 못자구 학교댕기는 애두 이뜨라.
그라구 왕따를 당해가꼬 전학온 애두 있구말여.
근데 대부분이 바바.
몸에다가 낙서질 허구 남자애든 여자애든 담배피구
술마시구 약한 애들 줘패구 말여.
내는 요런 애들이 정상적으루 보이지를 안애.
말이 조아가꾸 방황이지.
이거시 방황이여?
지들끼리 몰려댕기믄서 애들 삥뜯구,물건 훔치구 길꺼리에 침뱉구 껌뱉구.
오디 이뿐이게써?
어린넘들은 살인,강간을 해바짜 소년원에 가가꾸 몇년 썩으믄대.
사회 나오묘는 전과기록이 읍써지는거여.
먼말인지 알어?
지들이 고로케 댄거시 가정환경 때문이래는 핑계를 대지 말어.
그보다 더 힘들구 어려운 가정에서두 밝구 어엿허게 자라나는 애들두 만어.
기여 아니여?
근데 하필이묘는 끈기두 업꾸 싸가지두 업꾸
허는짓이 이쁘지두 않은 애들을 델꾸
머하재는거여?
그넘들을 교화시켜가꼬 올바른 성인을 만든대는 프로젝트여?
그거슬 꼭 방송으루 해야게써?
애들두 보잔어.
인생 개판으루 살어두,친구들 왕따를 시켜두,뒈지게 폭행을 해두
사회에서는 저런식으루 용납이 대는구나...이딴 생각이 들지 안케써?
저런 불량애들을 갖따가 유럽에 보내주구 텔레비에 나와가꼬
억지 감동 맹글어주구 말여.
이거시 누구를 위헌 일이여?
공익을 위헌 일이여?
앗싸리 말여.
가정환경이 어렵지마는 밝구 순수허게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데려다가 저런거슬 해바바.
애들헌테두 희망이 생기는거시구 보는 시청자들두
자동적으루다가 힐링이 대지 안케써?
근데 굳이 저런 깡패가튼 애들을 찾어가가꾸 그넘들 비위를 맞추믄서
개지럴을 떨어야대겐느냔 말여.
내가 1편은 그럭저럭 바써.
근데 어저께 2편은 도저히 꼴사나워가꼬 못보게뜨라.
이넘들이 지들 배알 꼴린다구 말여.
카메라 앞에서두 욕지거리 허구,담배 피구,술취해가꼬 꼬장 부리대?
이거머 공중파에서 이래두 대는거여?
어린애들이 이거슬 보구 무얼 배우겐냔 말여.
피디래는넘이 상식이 인는거여?
우리나라에 사회 분위기가 말여.
원래 가해자들 헌테는 관대허지마는 피해자들 헌테는 얄짤읍써.
화냥년이라구 알어?
조선시대때 말여.
나라에 힘이 업쓰니까는 임금이래는넘이 말여.
청나라에다가 처녀들을 공녀루 바쳐써.
나중에 이 처녀들이 탈출을 허든지 이차저차해서 고향으루 돌어왔드니
백썽들이 오뜨케 해써?
더러운년이라구 손까락질 허믄서 천대를 해써.
원래는 환향녀라구 해야대지마는 같은 한국넘들이 화냥년이라구 헌거여.
먼말인지 알어?
이거뿐이여?
일제강점기때 말여.
친일파넘들이 광복이 대믄서 전부다 뒈질줄 알어뜨니 이게 뭔일이래?
미군이 한반도에 들어와가꼬는 친일파들을 전부다 정부 요직에 앉힌거여.
그라니까는 해외에서 독립운동허든 싸람들은 오뜨케 대게써?
한국에 와가꼬 잘못 걸리묘는 쥐두새두 몰르게 죽는거여.
와이?
독립운동가들이 친일파에 정체를 알잔어.
그래가꼬 막 떠들구 다니묘는 오뜨케 대게써?
이런거땜에 광복이 대구나서 독립운동가들이
친일파넘들 손에 많이 죽은거여.
위안부 할머니들 알어?
광복이 대구선 한국에 와가꼬 말여.
피해자래는 하소연두 못허구 숨어 살어써.
이런거시 한국에 사회분위기루 자리를 잡어찌머.
이거시 한국에 현실이여.
알어?
송포유를 보믄서 그넘들헌테 당해뜬 피해 학쌩이나
가족들은 오뜬 생각을 하게써?
그라구 아무 생각업는 애들은 오뜬 생각을 하게써?
'내는 피해자가 대지 말구 앗싸리 가해자가 대야지.'
이러지 안케써?
가해학쌩들을 그러케 욜씸히 감싸안으믄서 말여.
피해학쌩들을 위해가꼬 먼가를 해야게따는 생각은 전혀 못헌거여?
니가 공중파 피디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