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두 나이를 만이 묵언능가바.
가꼼씩 콧구멍이 간지러워가꾸 코를 후비묘는 해결이 안대.
그래가꼬 심각허게 거울을 쳐바보묘는 코털이 삐죽 튀어나와 이짠어.
이거슬 오뜩해야대?
콧구멍으루 바람을 쎄차게 불묘는 코털이 휘날리믄서 밖으루 고개를 내민단 말여.
이거슬 누가 보묘는 오뜩허냔 말여.
내두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인는넘이여.
내가 고심고심허다가 코털정리기를 한개 사써.
쓰뎅으루 맹근 국산 코털정리기여.
이런거 본적이써?
인터넷으루 구입을 해써 내가.
가격두 을매 안혀.
1만2천원 정도 허드라.
첨에는 기계루 댄거를 살라구해써.
근데 소리두 시끄럽구 코털이 기계에 껴뻐리묘는 을매나 아프게써.
그래가꾸 수동으루 댄거를 사바찌머.
써보니까는 무지허게 조아.
평생 쓰드래두 고장이 안나구 쓰뎅이잔어.
그라니까는 녹슬지두 안애.
가까이서 보니까는 아주 정밀허게 맹근거여.
주둥이를 콧구멍 안에 집어넣쿠선 손꾸락으루 눌르믄 댄다.
조용허니 잘깍이드라.
자기에 콧구멍을 잘바바.
코털이 초큼씩 밖으루 고개를 내민다 싶으묘는 이거를 사가꼬 정리를 해주란말여.
중국산두 아니구 국산이여.
남자는 자기돈으루 사믄 댈꺼시구.
여자 가트묘는 남자칭구래등가 남편헌테 사주믄 조아헐꺼여.
근데 젊은 남자는 필요가 업쓸꺼시다.
남자가 중년이 대묘는 외모관리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야대는거여.
그라구 남자들은 말여.
호기심 생긴다구 씰데업씨 분해허지 말어.
내두 궁금해가꼬 분해를 해바꺼등?
다시곰 조립허는데 무지 애를 묵어써.
평생 분해는 안해두대.
털을 깍구나서는 꺼꾸루 세워가꼬 탁탁 털어주기만 허믄댄다.
간편허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