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이래는 영화를 알어?
내가 요거슬 갖따가 옌날에 바써.
비디오가게에 가가꾸 빌려보든 시절이어찌.
기냥 심심해서 빌려본거여.
기대는 안허구 기냥 본거시지.
근데 내가 요거슬 보믄서 말여.
가슴이 뭉클뭉클허드라.
지끔 기억으루는 말여.
오랜댄 시골집에 젊은 남자가 가는거여.
거기는 할머니가 혼자 살거등?
손자가 할머니에 오래댄 사진을 한장 보믄서
할머니에 옌날 로맨쓰를 갖따가 회상헌대는 내용이여.
요때는 장쯔이가 참으루 상콤허구 예뻐써.
아주 기냥 중국에 깡시골 마을이거등?
요기에 젊은 남자 선생이 들어오는거여.
그니까는 장쯔이가 요 선생을 갖따가 짝사랑을 허는거시지.
근데 이거시 잘안대.
와이?
갸는 선생이구 야는 학쌩이잔어.
그래두 만은 우여곡쩔 끝에 결국에는 싸랑이 결실을 맺게대는거시지.
영화가 말여.
영상이 참조아.
보는내내 풍경을 보믄서 감탄을 헌단말여.
장예모가 요거슬 잘허드라.
같은 시골동네에 사계절을 보여주는데 말여.
경치가 기가맥히는거여.
그라구 스토리두 아주 조아.
한눈을 팔쑤가 읍써.
그라구 배경음악두 조아가꾸 말여.
중간중간에 싸람에 심장을 갖따가 쿵쿵 뛰게 맹글드라.
무신 이런 영화가 다이때?
아무튼지간에 내가 이 영화를 보구선 말여.
그담부텀 이 비디오를 갖따가 수십뻔을 바쓸꺼여.
한국영화는 아는여자.
외국영화는 집으로 가는길.
요 두개가 내헌테는 히트작이여.
대충함볼텨?
내가 어렵게 구한거여.
배경음악두 함 들어볼텨?
끈내주게 조아.
내가 이 영화를 보구선 아즉두 잊지를 못혀.
근데 말여.
이거시 나오구 나서는 몇년 뒤에 한국영화가 나오드라?
개봉은 이거시 1999년 이라구 나오지마는
내는 집으로 가는길을 먼저 봐딴 말여.
근데 이거 두영화에 스토리가 똑가튼거여.
시골서 말여.
나이 만은 학쌩이 남자선생을 짝사랑허다가 나중에는 결혼헌대는 스토리여.
내가 요 영화를 보는내내 나의 두눈을 갖따가 의심을 해뻐려써.
이거 누가 누구를 빼낀거여?
아무튼지간에 두 영화를 비교해보믄 장예모 감독이 승리헌거여.
께임이 안대.
나중에 시간이 대묘는 집으로 가는길을 함바바.
콤퓨타루 따운 받어가꼬 보믄 대잔어.
지끔 보드래두 흠잡을데가 업쓸꺼시다.
내가 장예모 감독에 영화를 만이 바꺼등?
세상 사람들이 갠시리 장예모 장예모 허는거시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