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피곤허다.
어쩌다가 드라마를 보게대가꾸 이러케 질질끌면서 고생이여 내가?
도대체가 기황후래는 드라마가 무어길래 내를 갖따가 이러케 괴롭히느냔 말여.
안대게따.
눈 깝빡헐 사이에 써뻐리구선 끈내야게써.
인제 기황후에 대해가꼬 마지막편이여.
유종에 미를 거두는 의미에서 대충대충 진행헌다.
아까는 원나라를 등에 업구선
민족을 팔어묵는 매국노에 대해가꼬 잠깐 얘기해쓸꺼여.
이넘들이 조선시대 친일파처름 똑가튼짓거리를 해딴 말여.
이거슬 부원파,친원파라구 헌다.
항상 민족에 위기가 오묘는 말여.
고거슬 기회루 출세허는넘들이 이써.
이넘들이 역사적으루 볼쩍에 부원파,친일파넘들이지머.
아무튼지간에 말여.
무신정권 애들이 30년 동안 원나라에 맞서가꾸 항쟁을 해짠애.
몽골애들이 앵간허믄 전부다 침략을 해가꼬 속국을 맹글어뻐린단 말여.
근데 고려에 삼별초 애들은 도저히 감당을 못허겐는거여.
그래가꼬 고려맨큼은 속국이 아니구 강화를 맺게 대잔애.
고려 고종때 원나라허구 강화를 맺은거여.
요 얘기는 아까 다해써.
그래가꼬 이때부텀 공민왕 5년까정을 고려에 원간섭기라구 헌다.
이 기간이 장장 97년이여.
거진 100년이란 말여.
어마어마허지 안애?
이기간 동안에는 말여.
고려에 왕을 갖따가 몽골넘들이 지정을 해뻐려써.
그라구 해마다 공녀를 수백명씩 바쳐딴 말여.
게다가 멀쩡헌 사내들을 갖따가 거세를 해가꾸 내시를 맹근거여.
그래가꾸 원나라에 환관으루 들어가짠애.
백성들은 어뗘?
안그래두 고려에 관리넘들헌테 수탈당허다가
인제는 몽골넘들헌테두 뜯기잔애.
이거시 이중으루 고통이 댄거시지.
한마디루 말여.
고려사람들은 너두나두 괴로운거여.
근데 이시기에 활개를 친 고려인이 이써.
그게 누구여?
부원파넘들이지머.
이넘들이 아주 패악질을 만이 허구 댕겨써.
멀쩡헌 백성들에 땅을 빼앗어가꾸 지껄루 맹글지를 안나.
농민을 갖따가 노비를 맹글어가꾸선 지들 노예처름 부려묵어써.
그라구 높은 관직을 갖따가 지들끼리 독점허믄서
돈을 받구선 관직을 나눠주는거여.
이라니까는 부원파넘들이 말여.
백성들 눈에는 아주 철천지 웬수가튼넘들이지머.
이러든중에 기황후래는 여자애가 말여.
공녀루 차출이 대뻐린거여.
그래가꾸 나중에는 원나라 황제에 와이프가 대잔애.
대단허지머.
지끔 논란이 대구인는거시 특히나 기황후에 대헌 평가여.
근데 이거슨 그누구라두 정확헌 판단을 못허는 문제여.
와이?
지끔 돌어다니는 얘기들 대부분이 말여.
원나라를 무너뜨린 명나라 기록에 의존허는거시 만애.
그라구 조선시대 사학자들이 맹근 역사소설두 이써.
이런거에 우리나라가 지금까정 영향을 만이 받구 이딴 말여.
명나라넘들이나 조선시대 사학자넘들이 말여.
기황후를 갖따가 아주 폄하를 해뻐려써.
조선시대는 머여?
중국을 아주 신처름 떠받들든 사대주의넘들이잔애.
원나라가 중국을 지배해쓰니까는 을매나 얄밉게써?
그니까는 원나라 황제나 황후나 아주 끌어내려가꼬 평가를 헌거시지.
이사람이 기황후여.
기황후가 인제는 원나라 황제에 정식 와이프가 대니까는 어뗘?
기황후를 도와뜬 고려출신 환관,관리넘들은 인제 신이 난거여.
그래가꼬 고려에 높은 관직을 갖따가 지들 일족끼리 헤쳐묵기 시작허잔애.
그뿐이여?
기황후에 친오빠들이 고려에 이짠애.
이거머 인제는 눈에 뵈는게 업는거여.
이넘들이 고려왕보담 더큰 권세를 행사허잔애.
이런넘들이 말여.
툭하묘는 원나라에다가 고려를 앗싸리 복속시키래믄서 졸라대짠애.
이거시 입성책동이래는거여.
입성책동이 머여?
고려를 앗싸리 업애뻐리구선 원나라에 행성으루 맹글재는 얘기여.
이거시 나라를 팔어묵는거지 머여?
만약에 입성책동이 대쓰묘는 오뜨케 대쓸까?
원나라가 명에 망헐때 고려두 한꺼번에 중국땅이 댈뻔해써.
그라믄 지끔 우리는 중국 국적에다가 중국말을 쓰구 이써야대.
먼말인지 알어?
아무튼지간에 말여.
요런 여우시뻔데가가튼 부원파들을 갖따가
한꺼번에 개작쌀을 내뻐린 왕이 나타나써.
이거시 누구여?
고려에서 왕건 다음으루 유명헌 공민왕이여.
공민왕에 타이틀이 머여?
개혁군주잔애.
공민왕이 22살때 왕이 대써.
그래가꼬 고려에 왕권을 강화시키구
국가에 자주성을 되찾을라구 무지 노력을 헌거여.
그라구 예전에 빼앗겨뜬 고려땅두 되찾어뻐려써.
근데 고려를 위해가꼬 이런저런 개혁을 헐라구 하묘는 말여.
부원파넘들이 사사껀껀 방해를 허는거여.
이거머 일이 진행이 안대.
그르다가 부원파넘들이 말여.
공민왕을 몰어낼라구 작당을 허다가 딱 걸려뻐리잔애.
그래가꾸 부원파넘들이 전부다 모가지가 날라가써.
여기에 기황후에 오빠여뜬 기철이래는 개망나니두 껴이써찌.
나중에 기황후가 이거슬 알구서는
군사 1만을 보내가꾸 고려에 쳐들어오잔애.
근데 이거슬 갖따가 최영 장군이랑 이성계 장군이 딱 막아내뻐린거여.
잘해찌?
아무튼지간에 원간섭기때는 요런일이 이써딴말여.
그라믄 기황후는 오뜬 싸람이여?
요거슨 사실쌍 내가 평가를 헐수인는 사안이 아니여.
기황후가 원나라에 가가꾸선 행실을 잘해때는 기록두 이써.
그라구 80년 똥안 이써와뜬 공녀문제두 업애뻐리구
입성책동 문제두 해결이 댄거여.
요걸 갖꾸선 기황후를 갖따가 훌륭헌 싸람이래는 평가를 만이 허지마는
싸람이래는거시 양면성이 인는거여.
기씨 일족들이랑 부원파넘들이 말여.
고려땅에서 을매나 개진상을 부련는지 몰러.
그니까는 기황후를 갖따가 무조끈 나뿌다,무조끈 조타 라구 평가를 못허는거여.
원나라 기록에 보묘는 기황후가 똑똑허구 참신해따구 허드라.
배고픈 백성들을 위해가꼬 사비를 털기두 허구 그래때잔애.
근데 제일루 큰 문제는 공민왕이랑 생긴거시지.
공민왕은 고려를 위해가꼬 개혁을 해찌마는
기황후는 자기 일족에 권력을 위해가꼬 공민왕을 잡어묵을라구 해짠애.
이거슬 보묘는 기황후가 고려를 위헌다기 보담은
자기에 권세를 위해가꼬 노력을 더 만이 해뜬 싸람 가트다.
내 얘기는 요기까지만 헐꺼여.
도저히 힘들어가꼬 더이상은 못쓰게따.
내 앞으루 두번다시 드라마 얘기를 허나바라.
기황후에 대해가꼬는 각짜 자료두 찾어보구 생각들을 해바바.
암만 드라마가 소설이구 가상에 얘기를 쓴대지마는
역사적으루 실존인물을 그릴적에는 사실에 기초를 해야대는거여.
그거슨 궁민들에 역사관이랑 직결대는 문제란 말여.
드라마니까는 내용이 재밌기만허믄 댄다구 허는넘들은
기본적인 개념이 업는넘들이여.
먼말인지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