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엘리어트래는 영화를 알어?
이거슨 텔레비에서두 만이 해쓸꺼여.
내는 옌날에 바꺼등?
참으루 감동적인 영화여.
스토리를 잠깐 얘기해주자묘는 말여.
영국 탄광촌에 오뜬 꼬맹이가 살어.
집은 무지허게 가난허단 말여.
어머니는 돌어가시구 아부지랑 형이 광부여.
근데 요 꼬맹이가 말여.
발레에 맛들려가꼬 허구헌날 발레연습만 허잔애.
아부지는 꼰투를 시킬라구 안달이여.
결국에는 여러 고난을 헤치구선 성공을 해뻐린대는 뻔한 스토리여.
근데 재미써.
예고편 함볼텨?
원래 요동네서는 말여.
남자애는 꼰투,여자애는 발레를 배우게 대이써.
원래 이동네 전통인가바.
아무튼지간에 빌리두 말여.
마을 전통에 따라가꼬 꼰투를 배우거등?
근데 허당이여.
그르다가 옆에서 여자 꼬맹이들이 발레연습허는거를 본거여.
카만 보니까는 재민는거여.
그래가꼬 발레 여선생이 돈두 안받구선 빌리헌테 발레를 갖따가 갈쳐주잔애.
여선생이 조은 싸람이여.
이거바바.
여선생이 잘갈쳐주잔애.
나머지는 전부다 여자애들이여.
빌리는 좋겠다야.
꼰투는 허당이지마는 발레는 맛들려가꼬 곧잘허드라.
허구헌날 발레연습이여.
근데 문제가 생겨써.
빌리에 아부지가 말여.
빌리가 꼰투는 안허구 발레를 배운대는거슬 안거여.
그래가꼬 격렬허게 반대허지머.
빌리헌테 그라잔애.
'빌리야.니는 꼰투를 해가꼬 탄광촌을 벗어나야 헌다.'
이라믄서 꼰투를 가르칠래는거여.
근데 빌리는 굴복을 안허잔애.
꼬맹이가 고집이 이만저만이 아니여.
그라구 여선생두 계속해가꾸 아부지를 설득허잔애.
그래가꾸 나중에는 아부지두 허락을 해주거등?
근데 또 문제가 발쌩헌다.
탄광서 일허든 광부들이 말여.
파업시위를 허는거여.
경영을 허는넘들이 탄광을 갖따가 폐쇄해뻐린다구 협박을 허잔애.
그래가꼬 광부들이 들구일어난거여.
빌리에 형두 시위에 참여허지머.
근데 파업에 참여안허는 광부들이 뻐쓰를 타구선
탄광으루 일헐라구 들어가거등?
근데 거기에 빌리 아부지가 타구 인는거여.
빌리 아부지두 첨에는 파업시위에 참여허구 그래꺼등?
근데 당장 일을 해야지마니 빌리를 갖따가 발레를 가르칠꺼 아니게써?
그래가꼬 허는수업씨 동료들헌테 배신자래는 욕을 들어가믄서두 일하러 가게댄거여.
고지식해 보이든 아부지가 말여.
아부지에 사랑이 먼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지머.
내가 이장면을 보믄서 감동을 갖따가 쎄게 묵어써.
아무튼지간에 인제는 말여.
빌리에 아부지가 있는거 없는거 몽땅 털어가꼬
영국 국립발레단 오디션을 보러 서울에 올라간거여.
빌리나 아부지나 잔뜩 얼어써 지끔.
평생 시골탄광서만 살다가 말여.
복잡헌 서울에 오니까는 을매나 긴장이 대게써.
안그려?
이러케해가꼬 빌리는 국립발레단에 합격이 대써.
그라구선 오랜 세월이 흘르거등?
빌리에 아부지는 인제 만이 늙어써.
머리두 희끗희끗허드라.
빌리에 형두 같이 공연장에 들어간거여.
발레공연허는대거등?
한참동안 공연을 보다가 말여.
오뜬 키큰 발레리노가 무대뒤에서 대기를 허구 인는거여.
근데 스텝이 그 발레리노헌테 가가꾸선 한마디허잔애.
'야,니 아부지랑 형이 온거 가트다.'
알구보니까는 야가 빌리여뜬거여.
그라구선 지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믄서 무대중앙으루 뗘들어가잔애.
야가 주인공인가바.
성공해찌머.
요때 아부지 표정이 딱 나오거등?
요기서 끈나.
요 마지막 장면이 아즉두 눈에 선허드라.
막판에 내가 또 아부지땜에 감동 묵어찌머.
이 영화는 말여.
빌리가 욜나게 연습해가꾸 성공헌대는 스토리두 이찌마는
내가 보는 관쩜은 고거시 아니여.
내는 아부지에 싸랑을 본거여.
빌리는 인제 성공해쓰니까는 아부지를 갖따가 잘 공양허믄서 살어가게찌머.
아무튼 해피엔딩이여.
보구나묘는 다들 여러가지루 생각이 깊어질꺼시다.
시간나믄 함바바.
그라구 빌리가 인제 만이 커뜨라.
기차에 타가꾸 쌈박질을 다허잔애.
기차이름이 설국열차여.
